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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공예 한지

생활공예로서의 한지

hanjipaper | 2014.12.09 17:13 | 조회 1498

만드는 이의 마음과 손길이 그대로 전해지는 우리의 전통 한지공예!
단순하게 기물을 장식하는 것이 아니라 문양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기도 하였고,
여러 가지 자연의 빛깔 그대로 담아 한 송이 꽃을 피워내기도 하였답니다.
한지를 활용해서 공예품을 만들 때 제작 기법에 따라 그 쓰임도 매우 다양합니다.
작품을 살펴보면서 조형미를 감상해보고 선조들의 지혜와 풍취 그리고 삶의 멋을 엿볼까요?


 닥나무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자연에서 얻은 천연염료로 색을 입혀 만든 다양한 한지 공예품에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멋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일반적으로 종이는 약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한지를 여러 겹으로 배접을 하고 기름을 먹이거나 옻을 칠하면 대를 물려도 상하지 않을 만큼 견고할 뿐만 아니라 내수성과 내구성을 함께 지니고 있으며, 매우 가벼워서 사용하기 편리하고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과 함께 오랫동안 지녀도 싫증이 나지 않으며 정감을 줍니다. 실용성에 비중을 둔 종이로 만든 공예품은 비교적 만들기 쉽고 비용도 적게 들어 여러 가지 용도로 다양하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많은 전쟁을 겪으며 소실되기도 하였고 의식에 사용되었던 기물은 의식을 치룬 뒤 불태워 없애버리는 풍습으로 인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것은 극히 일부입니다.



 부채, 베개, 동고리, 모자, 반닫이, 우산, 요강 등의 생활용품이나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한지는 예로부터 우리민족 생활사에 없어서는 안될 최고의 장식품이자 생활용품이었습니다. 특히 아무리 짧게 잘라 보아도 똑같은 곳이 한군데도 없이 각각의 결이 살아 숨쉬는 듯한 닥나무의 질감에 식물의 뿌리, 잎, 줄기 등에서 얻어진 천연염료로 색을 입혀 만든 수공예품을 감상하노라면 우리 옛 선조들의 혼과 얼이 그 안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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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등공예

    옛 사람들에게 등화구는 밤 시간에 어둠을 밝혀주는 소중한 도구였습니다. 이 가운데 표면에 종이를 발라 만든 등을 지등(紙燈)이라 합니다. 철, 놋쇠, 대나무, 목재 등으로 골격을 만들고 표면에 종이를 발라 사용하였습니다. 조족등은 사방 어느 곳으로 비추어도 그 안에 있는 촛불이 꺼지지 않도록 제작되었으며 어두운 밤길의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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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화공예

    한지를 여러 겹 접어나 붙여 일정하게 잘라 생화 대용의 꽃 모양을 만드는 공예입니다. 한지는 다루기 쉬울 뿐만 아니라 염색 등으로 다양한 색채표현이 가능하고 크기 조절이 용이하기 때문에 궁중 잔치나 사찰의 꽃 공양, 무속인들의 의식에서 많이 이용되었습니다. 또한 장원급제자에게 하사하는 어사화나 상여에도 많은 종류의 지화로 지장하였으며 점차 왕실과 사대부 그리고 평민에 이르기까지 삶의 희노애락을 함께 해왔습니다. 특히 전통공예로서의 지화는 불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불교 전통 의식인 영산재(무형문화재 50호)나 수륙재 및 천도재 등 각종 재의식 행사에서 불전을 장식하여 부처를 공양하는 도구로 사용되어 왔으며, 무속에서는 이 꽃이 신과 인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여 신화(神花)라고 부르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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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호공예

    종이를 잘게 찢어서 물에 풀어 밀풀과 섞어 잘 치댄 후 그릇모양의 틀에 조금씩 붙여가며 말리고 또 덧붙여 만듭니다. 이때 들기름이나 콩기름을 먹이거나 칠을 하여 충해를 막고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색지를 덧바르고 무늬를 장식하여 과반, 함지박, 상자 등의 생활용품이나 종이탈, 닥종이 인형 등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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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승공예

    지승 공예는 종이를 좁다랗고 길게 잘라 비벼 꼬아 끈으로 만들어 여러 가지 방법과 모양으로 엮어서 만드는 것 입니다. 종이나 삼베, 헝겊 등으로 꼬아서 만든 실을 우리말로 ‘노’라고 하였기 때문에 지승의 순수한 우리말은 ‘노로 엮은 것’이라는 뜻으로 ‘노엮개’입니다. 꼼꼼하게 얽힌 선들이 아름다운 무늬로 완성되는 지승 공예는 짜는 방법에 따라 여러 가지 무늬가 나오기 때문에 굴곡이나 변화를 주어 형태를 만들기도 하였고 ‘노’에 여러 가지 염색을 하여 화문석처럼 문양이나 글씨를 새기기도 하였습니다. 꼬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종이를 씨실과 날실의 형태로 문양을 짜고 마무리가 되면 풀칠을 하여 완전히 건조시킨 후 엮어서 만드는 방법과 삼베나 두꺼운 종이로 일정한 틀을 먼저 만든 후 표면에 꼬아 두었던 지승을 풀로 붙여 다양한 문양을 만드는 방법이 있는데 한지의 먹물 글씨를 바깥으로 드러나게 꼬아 멋스러움을 더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용도나 특성에 따라 염색을 하거나 칠을 하여 종이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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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장공예

    지장 공예의 지장紙裝은 ‘종이로 장식한다’는 의미로 두꺼운 배접지(합지)나 목재 골격으로 기본 형태를 만들고 안팎으로 한지를 어러겹 발라 만들었습니다. 종이만 발라 콩물이나 감물, 옻칠 등으로 마감하기도 하고 그 위에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려 마무리하기도 하였습니다. 지장 공예 표면 장식 기법으로는 전지 기법, 서화 기법, 능화지기법, 후지 기법, 줌치 기법 등이 있습니다. 전지 기법은 색지로 옷을 입히고 여러 가지 무늬를 오려 붙이는 기법으로 지장 공예의 기법 가운데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종이를 여러 겹으로 겹쳐 발라 상자 형태를 만들고 그 위에 청색, 홍색, 황색, 녹색, 흑색의 갖가지 색종이로 뚜껑의 네 귀퉁이와 윗면을 대칭 마름모꼴로 분할해서 색이 중복되지 않게 바르거나 여성용품을 만드는데 애용되었습니다. 서화 기법은 한지에 당채나 먹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쓴 후에 기형 위에 발라 장식하는 기법이고 능화지 기법은 능화판 문양을 색지에 도드라지게 새기는 방법입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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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공예로서의 한지

    만드는 이의 마음과 손길이 그대로 전해지는 우리의 전통 한지공예! 단순하게 기물을 장식하는 것이 아니라 문양을 통해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기도 하였고, 여러 가지 자연의 빛깔 그대로 담아 한 송이 꽃을 피워내기도 하였답니다. 한지를 활용해서 공예품을 만들 때 제작 기법에 따라 그 쓰임도 매우 다양합니다.작품을 살펴보면서 조형미를 감상해보고 선조들의 지혜와 풍취 그리고 삶의 멋을 엿볼까요? 닥나무의 자연스러운 질감과 자연에서 얻은 천연염료로 색을 입혀 만든 다양한 한지 공예품에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멋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일반적으로 종이는 약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한지를 여러 겹으로 배접을 하고 기름을 먹이거나 옻을 칠하면 대를 물려도 상하지 않을 만큼 견고할 뿐만 아니라 내수성과 내구성을 함께 지니고 있으며, 매우 가벼워서 사용하기 편리하고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과 함께 오랫동안 지녀도 싫증이 나지 않으며 정감을 줍니다. 실용성에 비중을 둔 종이로 만든 공예품은 비교적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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